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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 일기

이종의 소소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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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한국일보 '色을 지도 삼아 떠나는 세계여행 '
writer EJONG (ip:)
  • date 2012-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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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色을 지도 삼아 떠나는 세계여행 '

 

 

프랑스의 고고학자이자 민속학자인 안느 바리숑이 지은 (채아인 옮김ㆍ이종 발행)는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색을 어떻게

만들어냈고, 어떤 의미를 부여해 활용했는지를 소개한 책이다. 흰색, 노란색, 빨간색, 보라색, 파란색, 녹색, 갈색과 검정색이

여러 문화권에서 갖는 의미, 안료와 염료의 발견과 그 조합법, 전통 원료를 이용해 색을 만드는 과정을 다양한 사진을

곁들여 보여준다.

의례와 제의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리학자들이 색으로 인정하지 않는 흰색이다. 흰색은 무의 상태를 나타내

는 신성한 색이다. 고대 이집트인은 새하얀 천을 짜내는 아마를 이시스 여신이 창조했다고 믿었다. 성서에서 흰색은 빛의

색이고, 색의 서열을 짓는 이슬람에서 흰색은 최고 단계의 색깔이다.

풍요로움을 뜻하는 노란색은 미술사에서 검정색과 함께 가장 오래 전부터 사용한 색깔이다. 인도에서는 행복의 색깔이고

중국에서는 황제의 색깔이다. 사프란으로 물들인 승복에서 보듯 불교의 색깔이다. 빨간색은 가장 에너지가 넘치는 색이다.

여성에게는 생명의 상징이며 남성에게는 복수의 피를 의미한다. 집단의 결속을 강화하고 신앙을 고조시키는 밀고 당기는

매혹적인 색깔이다. 파란색은 바다와 하늘의 색깔이지만 실제 자연에서 염료로 얻기 힘든 귀한 색깔이다. 녹색 역시 대지

를 뒤덮고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어떤 식물을 사용해도 한 번에 얻기 힘들다. 결국 청람색과 노란색을 섞는 방식으로 여

러 문화권에서 녹색을 얻었다. 이집트에서 녹색은 부활을 상징했고 이슬람에서는 그대로 자연이었다.

 
<저작권자 ⓒ 인터넷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03/23 20:29  수정시간 : 2012/03/23 20:2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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